8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마쿠라보리’의 장인을 찾다
‘가마쿠라보리’의 장인을 찾다
일본 최초의 무가 정권 ‘가마쿠라 막부’의 탄생으로 국가의 중심이 된 가마쿠라에서는, 헤이안 시대부터 이어진 교토와 나라의 귀족 문화, 중국 송·원의 문화와, 질실강건을 첫째로 하는 무가 정신과 서민 문화가 융합되어 독자적인 ‘가마쿠라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동시에 종교적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일어나 가마쿠라 시대에는 ‘가마쿠라 불교’라고 불리며 선사 등 다양한 사원이나 신사가 지어졌습니다. 무가 정권의 탄생을 계기로 교토와도 나라와도 다른 가마쿠라만의 유일무이한 문화가 만들어져 갔습니다.
800년 동안 이어진 가마쿠라보리의 역사
가마쿠라보리의 역사는 약 8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마쿠라는 중국의 선종 문화를 흡수하면서도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여 왔습니다. 이 지역에서 불상이나 불구를 만들던 불사들이 가진 고도의 목각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건너온 조칠에 영향을 받으면서 자체 고안한 조각한 나무에 옻칠을 하는 기법이 가마쿠라보리의 기원으로 여겨져 있으며, 그 불사들의 작품은 현재도 가마쿠라 하치만구 경내에 있는 국보관에 소장되고 있습니다.
이후 시대와 더불어 발전한 가마쿠라보리는, 일본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장인의 양성과 새로운 작품 제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가마쿠라보리의 장인 기술
핫코도(博古堂)는 가마쿠라보리의 디자인, 제작 및 판매를 하는 공방이며, 이를 경영하는 고토가의 조상은 불상을 조각하던 불사입니다. 일본에서 국보를 비롯한 중요문화재를 다수 남겨 ‘천재 불사’로 불리는 운케이를 시조로 받들며, 그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1868-1912)에 들어 불상 제작의 수요가 줄어들자, 불상 조각 기술을 활용하여 생활공예품을 가마쿠라보리로 제작.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숙련된 장인이 만드는 오리지널 작품
약 8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통을 이어오며 국내외 셀러브리티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핫코도는 숙련된 장인들로 이루어진 공방이며,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요구에 맞춘 오리지널 작품의 제작이 가능합니다. 핫코도 주인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기지’라고 불리는 나무 소재를 ‘기지시’가 만들고, ‘호리시’가 조각을 하고, ‘누리시’가 옻칠을 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됩니다. 장인이 되기까지는 대략 10년 이상의 세월이 걸릴 정도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가마쿠라보리의 매력
-자연의 부드러움과 장인들의 마음-
가마쿠라보리는 조각한 나무에 옻칠하여 만들어진 공예품으로, 그 매력은 ‘나무 특유의 부드러움과 강인함’, ‘따뜻함’, 그리고 ‘옻 특유의 생명감’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자연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디자인과 조각 및 옻칠 장인들의 마음이 담긴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집니다. 핫코도는 오랫동안 계승되어 온 기술과 일에 대한 자부심,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가슴에 품고, 가마쿠라보리가 사람들 일상 속에서 평안함이나 힘이 되어주는 존재이기를 바라며 작품 제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개요
지역 개요
【오사카 ~ 가나가와 가마쿠라의로의 교통편】
(신칸센/전철로)
- ・신칸센: 신오사카역 ~ 신요코하마 역
(소요시간: 약 2시간) - ・전철: 신요코하마 역~요코하마 역~가마쿠라 역
(소요시간: 약 40분)